신조가 한국말을 할 줄 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1 10: 32

야구 실력보다 기행과 기담으로 인기가 더 높은 니혼햄 파이터스의 신조 쓰요시(31)가 지난달 31일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에 도착하면서 ‘한국어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등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이 1일 보도했다. 이날 신조는 팀 동료들 보다 40여 분 늦게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놀랍게도 유니폼에 알루미늄 배트를 든 모습이었다. 놀랍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신조가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니혼햄에 입단한 2004년과 작년에는 그먀말로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했기 때문. 2004년에는 얇은 스웨터에 샌들을 신고 있었고 지난해는 검은 색 상하의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게다가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에는 속옷 패션모델로까지 나섰던 신조라 이번 스프링캠프 때 어떤 복장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모았으나 유니폼으로 돌아가는 의외성을 보였다. 이날 신조는 유니폼을 입고 공항을 빠져 나오다가 휴대폰 모양의 라이터에 전화를 거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무엇인가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한 다음 “이 말은 한국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조는 이전에도 공개된 장소에서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한 다음 “한국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이날 신조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것에 대해 야구협약 위반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1988년 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구단이 주도하는 비활동기간(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 해 1월 31일)의 합동훈련에 반대, 구단과 선수회가 이를 금지하기로 합의하고 야구규약에 반영했다. 이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은 비활동기간에 소속 구단의 시설을 활용하거나 코치들로부터 지도를 받게 되더라도 절대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신조가 나하 공항에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1월 31일은 엄연히 비활동기간이었으므로 유니폼을 착용해서는 안된다. 이와 관련 신조 측에서는 일본프로야구기구(NPB)에 사전에 신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의 확인 결과 신고서는 NPB 사무국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그래도 NPB 하세가와 사무국장은 “비활동금지 기간의 유니폼 착용 금지는 구단의 강제적인 합동훈련을 막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인 만큼 신조처럼 팬들을 위해 한 것은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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