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봤자 벤치 멤버인데"...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불참을 선언했다. 카노는 1일(한국시간) 뉴욕 맨하튼에서 열린 한 시상식 디너쇼에 참석해 "도미니카 공화국 WBC 대표팀에 불참하고,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노가 불참으로 선회한 결정적 요인은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와 루이스 카스티요(미네소타)의 존재 때문이다. 이 둘이 있는 이상, 도미니카 공화국 2루 주전 자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카노는 "대표팀에서 잠깐은 기용되겠으나 주로 벤치나 지키고 있을 것이다. 그럴 바엔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카노는 양키스 구단엔 스프링 캠프 참가를,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엔 불참을 통보, 양해를 구한 상태다. 카노는 2월 11일부터 플로리다 탬파로 날아가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휴스턴 좌완선발 앤디 페티트도 같은 자리에 참석, WBC 불참 의사를 흘렸다. 페티트는 카노 만큼 단정적으로 말하진 않았으나 "이미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과 얘기를 나눴다. 아마도 WBC에 못 나갈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티트는 지난해 재기에 성공, 휴스턴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으나 수술받은 팔꿈치 보호 차원에서 불참을 염두에 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