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2002년 시즌 종료후→SK와 FA 계약으로 이적. ▲박종호, 2003년 시즌 종료후→삼성과 FA 계약으로 이적. ▲박진만과 심정수, 2004년 시즌 종료후→삼성과 FA 계약으로 이적. ▲송지만과 전준호, 2005년 시즌 종료후→현대 잔류. 해마다 특급 선수들을 놓치던 현대 유니콘스가 4년만에 전력 누수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현대는 지난 달 30일과 31일 프리에이전트였던 외야수 송지만(33) 전준호(37)와 재계약에 성공, 작년 이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에서 언급했듯 현대는 2002년 시즌 종료 후 최고 포수 박경완이 SK 와이번스로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매년 FA 대어들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쳐 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올해는 FA 시장이 얼어붙은 덕에 송지만과 전준호를 잔류시키며 전력 공백을 없앴다. 오히려 두산에서 FA 계약을 맺은 베테랑 3루수인 홍원기(33)를 장교성과 트레이드해 데려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이처럼 4년만에 전력 누수 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된 현대는 올 시즌은 '정상 탈환의 해'로 정하고 현재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1996년 창단 이후 최악인 7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현대는 작년과 비교해보면 크게 나아진 전력은 아니다. FA 선수들을 눌러앉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외국인 선수(서튼 캘러웨이)도 지난해와 변함이 없으니 강화됐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대가 올 시즌 정상 탈환을 노릴 만한 전력 강화 요소는 있다. 일단 계약 마지막 해로 호성적을 거둬야 하는 김재박 감독을 비롯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에이스 김수경 등의 분전이 예상된다. 김 감독이나 김수경은 시즌 후 몸값을 높이기 위해선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상으로 누워있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올 시즌에는 정상 컨디션을 발휘할 태세다. 김수경을 포함해 주포 이숭용과 정성훈, 그리고 7월 복귀가 예상되는 특급 투수들인 정민태와 조용준의 가세는 현대를 지난해와 다른 팀으로 변모시킬 요소들이다. 또 지난해 주전들의 부상을 대신해 뛰었으나 체력 열세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신예들의 분발과 올해 입단한 좌완투수 장원삼 등과 같은 쓸 만한 신인 투수들의 활약 기대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현대는 물론 다른 팀들도 특별히 전력 보강 없이 올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는 물고 물리는 혼전이 예상된다. 현대도 관리만 잘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현대를 올 시즌 '복병'으로 꼽고 있다. 모처럼 전력 누수 없이 시즌을 맞이한 현대가 과연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