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빗 오르티스 모두 양키스로 와라". 자니 데이먼(33.뉴욕 양키스)이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에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데이먼은 1일(한국시간) 양키스 중계 채널인 YES 네트워크의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매니 라미레스에겐 양키스가 딱(perfect fit)이다. 데이빗 오르티스도 마찬가지"라며 친정 팀의 두 간판타자에게 서슴없이 양키스행을 권유했다. 데이먼은 인터뷰에서 라미레스가 타자로서 특별한 능력을 보유한 데다 미네소타에서 방출된 오르티스 영입을 구단에 적극 건의했던 점 등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데이먼은 "매니는 좀 덜 긴장된 느슨한 생활을 수 있게 보스턴을 떠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메츠로 간다면 그런 여유는 없을 것이다. 내 생각엔 양키스가 딱 맞는 팀이다. 데이빗 오르티스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데이먼은 보스턴 구단이 최근 자신의 후임으로 코코 크리스프를 영입하면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드러냈다. 데이먼은 "우리 스카우트팀이 1년 반동안 크리스프를 체크해 왔다"는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의 발언이 "보스턴이 나를 잡기 위해 한 번도 진지하게 애쓴 적이 없다는 증거"라며 자신을 떠나보낸 친정에 다시 서운함을 드러냈다. 보스턴 구단은 데이먼이 "보스턴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재계약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4년간 4000만 달러 제의를 끝까지 고수했고 데이먼은 결국 4년간 5200만 달러를 제시한 양키스로 옮겼다. 엡스타인 단장이 물러나있을 때 일어난 일이지만 엡스타인은 "내가 그대로 있었어도 데이먼은 양키스로 갔을 것"이라며 보스턴 프런트의 결정을 지지한 바 있다. 보스턴과는 갈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데이먼은 서먹한 사이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최근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조언을 구하는 등 새로운 팀에는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데이먼은 지난해 출간한 자서전에서 2004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태그하는 투수의 글러브를 손으로 쳐내는 반칙 플레이를 한 로드리게스를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부정행위'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데이먼은 인터뷰에서 "양키스 선수가 됐다는게 실감나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현실감 있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그저 레드삭스 선수로만 기억되고 싶진 않다.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와 보스턴 두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