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프지만 않다면 가르시아파러는 재기할 것이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웹사이트 ESPN이 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1루수로 새출발하는 노마 가르시아파러(33)의 재기 가능성을 점쳤다. 이 사이트는 익명 처리한 빅리그 단장과 스카우트를 인용해 "가르시아파러는 지금의 위치를 자각하고 있다. 또 보스턴 시절 만큼은 아니겠지만 타자로서 칠 수 있는 능력이 건재하다"고 종합 평가를 내렸다. 가르시아파러는 지난 2년간 부상 때문에 100경기 이상 뛰어보지 못했고, 다저스에선 1루란 생경한 포지션을 맡아야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방망이에 재질을 타고난 타자인데다 컵스 시절이던 지난해 3루수로 뛰어 본 전례가 있다. 실제 가르시아파러의 통산타율은 3할 2푼에 달한다. 또 "가르시아파러는 '내가 꼭 유격수를 차지해야 한다. 3번타자는 내 타순' 같은 아집이 없다"는 구단 관계자의 평처럼 현실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선수다. 다저스와 '1루수로서' 계약한 점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한 때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미겔 테하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특급 유격수로 거론됐으나 컵스에서 고전한 지난 2년이 그를 바꿔 놓은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최희섭(27)은 1루 주전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등번호 5번까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넘겨줘야 했다. 이런 판국에 ESPN은 '가르시아파러의 정신적 성숙과 천부적 자질, 그리고 지난 시즌 막판 분전'등을 들어 재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르시아파러가 성공할수록 기회를 적게 얻을 게 뻔하기에 최희섭의 처지가 얄궃다. ■가르시아파러 주요 경력 1997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1999~2000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5차례 선정(1997,1999,2000,2002,2003년)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