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딜론, 캠프 첫 날부터 불꽃 대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2 09: 43

공격은 이승엽, 수비는 조 딜론?. 가 요미우리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이승엽(30)과 조 딜론(31)이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화끈한 맞대결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의 실내구장에서 두 선수가 훈련을 시작하자 하라 감독은 불펜에서 투수들을 관찰하기로 했던 예정을 미루고 이들을 지켜봤다. 주장 고쿠보에게 배트를 빌린 이승엽은 첫 날은 우선 밀어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94개의 스윙 중 50개 이상이 중견수나 좌중간으로 향했다. 하지만 타구만큼은 힘이 실려 경쾌하게 뻗어나갔다. 당겨치기를 시작하자 13개의 홈런성 타구가 실내구장 그물망을 찔렀다고 는 전했다. 딜론은 배리 본즈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의 배트를 들고 나왔다. 딜론 역시 80개의 타구를 주로 밀어치기로 만들어 냈다. 는 ‘공격보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비’라고 평가했다. 펑고훈련에서 다이빙캐치를 선보이는가 하면 유격수 위치에 서 있을 때는 깊숙한 타구를 1루에 총알같이 송구하기도 했다. 하라 감독은 일단 이승엽과 딜론에게 좋은 말을 남겼다. 이승엽에 대해서는 “타구 속도는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고 했고 “견실할 것 같은 타자”라고 딜론을 평했다. 둘은 서로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했을까. 이승엽은 “딜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딜론 역시 “이? 노우(No)”라는 말 외에는 더 이상의 언급을 꺼렸다. 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전했다. 요미우리 코칭스태프가 이들 둘을 1루수 외의 포지션에는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단정했다. 경기에 나가느냐 아니면 벤치만 지키고 있느냐. 이승엽에게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라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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