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아시아 1R, 결국 '자국리그 대결' 될 듯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2 16: 31

결국은 '자국리그'의 수준 대결 양상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칠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이 세계야구 최고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국 출신 빅리거들에게는 큰 기대를 걸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3개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빅리거들을 대표선수로 선발한 한국은 이들이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LA 다저스) 김선우 김병현(콜로라도) 등은 오는 19일 일본 야후돔(구 후쿠오카돔)에서 시작되는 한국대표팀의 합동 훈련에 정상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은 소속팀으로부터 스프링 트레이닝에 먼저 참가한 뒤 26일께나 한국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한국의 합동훈련은 출발부터 차질을 빚을 전망인 것이다. 이런 상황은 일본과 대만도 비슷하다. 일본의 빅리거 대표는 이치로(시애틀)와 오쓰카(텍사스) 2명으로 이치로는 특급 스타라 스케줄을 구단과 조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오쓰카는 빨라야 2월말에나 일본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만은 에이스로 기용될 게 유력시되는 뉴욕 양키스의 우완 투수 왕젠밍이 3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까지도 출전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설령 출전으로 결론을 내린다 해도 한국이나 일본 빅리거들처럼 팀 사정에 따라 2월말에나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아시아에서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은 자국리그 소속 선수들의 힘으로 WBC 호성적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런 면에서 해외파들이 8명씩이나 포진하며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으로선 일본이나 대만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비슷한 여건에서 맞붙게 된다면 한국으로선 결국 대만전에서 국내파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며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줘야만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만전서 국내파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다면 한국프로야구가 대만보다 우위에 있음을 입증할 수도 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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