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의 플로리다 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는 서재응(29.LA 다저스)이 기아 투수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기아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는 서재응은 지난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몸 관리와 정신 자세'라는 주제로 기아 투수 21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야간훈련을 대신해 열린 특강은 서정환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선수들의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서재응은 "우리나라 야구의 경우 팀 훈련 시간은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개인 훈련량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자신의 몸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면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재응은 "스프링캠프에 오기 전에 이미 몸을 80% 이상 만들어 놔야 한다.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캠프에 합류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있다"며 "메이저리거들은 캠프에 합류하는 즉시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서재응은 또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대충 '괜찮다'는 식으로 넘어가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확실하게 몸 상태를 (코칭스태프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자신이 세운 목표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기필코 완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들어 놓은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항상 밝은 마음으로 훈련을 한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운동장에서 밝은 표정과 즐거운 마음은 훈련을 즐겁게 하고 따라서 훈련습득도 훨씬 빠르다는 것. 특히 "말 한마디라도 동료 선수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재응은 "감독과 코치의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긍정적 사고로 받아들이고 활용을 잘 해야 할 것" "메이저리거들의 경우 코칭스태프를 존경하지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코치들과 상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볼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초구는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등 후배 투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쏟아냈다. 1시간 가량 강의를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에 기아 투수들은 선발 출장후 다음 출장할 때까지 메이저리거들은 어떻게 훈련을 하는지와 불펜 투수들의 훈련 스타일 등에 대해 질문을 했다. 특히 서재응과 함께 WBC에 출전할 전병두는 서재응의 말 한 마디를 놓칠 새라 모두 메모하며 듣는 열성을 보였다. 서재응이 기아 투수들을 상대로 특강하고 있다. 앞줄의 전병두가 이를 꼼꼼히 받아적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