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브라운이 고별전에서 25점을 폭발시킨 대구 오리온스가 경기 막판 '뒤집기쇼'를 연출하며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스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위 서울 삼성과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설 이후 첫 승을 올린 오리온스는 17승18패로 한 단계 올라서 창원 LG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인천 전자랜드의 리 벤슨과 교체돼 오리온스를 떠나는 안드레 브라운은 고별 경기에서 맹활약,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라운은 아이라 클라크(19점.12리바운드)와 함께 삼성의 높이에 맞섰고,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김승현(20점.10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클라크가 2쿼터까지 14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전반을 41-40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브라운의 강력한 덩크로 7점차까지 앞서나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서장훈(23점)과 네이트 존슨(17점)이 3점포를 터뜨리고 이규섭(12점)이 속공을 터뜨린 삼성의 기세 앞세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2분27초전 56-57로 역전당했다. 이후 삼성의 더블팀 앞에 실책을 잇따라 저지른 오리온스는 59-68로 3쿼터를 마쳐 패색이 짙었다. 오리온스의 진가가 나타난 것은 4쿼터. 오용준(11점)이 빛을 발했다. 4쿼터 3분55초전 3점포를 작렬시킨 오용준은 1분 뒤 또다시 3점포를 내리 꽂아 75-77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오리온스는 클라크가 연달아 골밑슛을 성공시켜 종료 1분42초전 79-77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승현의 3점포로 쐐기를 박은 오리온스는 종료 3.1초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이은호가 1개를 성공시켜 3점차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경기 막판 오리온스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센터 올루미데 오예데지(5점.12리바운드) 마저 2쿼터에서 당한 발목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 골밑에서 힘을 잃었다. 여기에 3점차로 추격하던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존슨이 무리하게 3점슛을 시도해 동점으로 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원주 동부와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삼성은 22승13패로 2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2일 프로농구 전적 ▲대구 대구 오리온스 83(19-16 22-24 18-28 24-12)80 서울 삼성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안드레 브라운이 서장훈 앞에서 슛을 던지는 모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