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에인절스에 라미레스 트레이드 제안했다 '퇴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4 08: 37

매니 라미레스(34)는 트레이드 요구를 철회했으나 보스턴 구단은 아닌 것 같다.
미국 서부지역의 최유력지 LA 타임스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지난 주 LA 에인절스에 라미레스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보스턴은 라미레스를 내주는 조건에 투수 어빈 산타나, 유틸리티 플레이어 숀 피긴스에 유망주 2~3명을 추가로 얹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보스턴이 바라는 유망주는 유격수 브랜던 우드와 2루수 호위 켄드릭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보스턴은 '라미레스의 3년간 잔여 연봉 5700만 달러를 전부 에인절스가 부담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이 때문에 LA 타임스는 이 트레이드의 성사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에인절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여기다 라미레스는 풀타임 빅리거 10년-보스턴 한 팀에서 5년을 뛰어 사실상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추고 있다.
물론 라미레스는 시즌 직후 트레이드를 자청했을 당시 "에인절스 같은 서부지구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라미레스의 몸값 부담과 만만찮은 기회비용 탓에 협상은 흐지부지됐다.
실제 성사 여부를 떠나 보스턴 구단이 라미레스 트레이드를 추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미묘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물쩍 봉합되는 것 같던 라미레스와 보스턴의 관계가 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어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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