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토튼햄 핫스퍼에 '비상'이 걸렸다. 부친상 때문에 빠지는 이영표(29)의 공백도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상황에서 UEFA컵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북부의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 찰튼 애슬레틱과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 토튼햄은 상대가 11위인 중위권 팀인데다 홈 경기인 만큼 자신감을 가질 법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앤디 리드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호삼 갈리 마저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마이클 도슨은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고 부친상을 당해 한국을 찾았던 이영표는 피로 누적으로 오는 7일에나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덧붙여 '이집트 전사' 호삼 아메드 미도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다. 또 에드가 다비즈와 티무 타이니오는 출전선수 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토튼햄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지난해 10월 2일 원정경기에서 가까스로 3-2로 승리했다는 점. 당시 토튼햄 핫스퍼는 후반 3분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6분 레들리 킹, 후반 19분 미도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5분 로비 킨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토튼햄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단 한 차례도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찰튼 애슬레틱을 이겨본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22승 9무 16패로 토튼햄 핫스퍼가 앞서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전적에서는 오히려 4승 3무 6패로 뒤져 있고 홈구장에서 가진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전적은 3무 3패로 이긴 적이 없다. 단지 토튼햄 핫스퍼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점은 홈 경기 통산 상대 전적은 10승 5무 8패로 다소 앞서 있다는 점. 또한 토튼햄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5위 위건 애슬레틱과의 승점 차이가 없어질 수 있다. 토튼햄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위건이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은 41로 같아지나 골득실에서는 앞서 4위를 유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토튼햄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과 블랙번 로버스가 승점 4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고 볼튼 역시 토튼햄보다 승점 4 뒤진 7위에 있지만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5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직전 다비즈와 이영표 등 스타급 선수를 영입한 데다 마틴 욜 감독의 지도력까지 발휘되며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토튼햄 핫스퍼가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마틴 욜 감독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영표 없는' 토튼햄, 5위권 수성 '비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4 12: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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