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그물'이 '고질라 그물' 넘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5 08: 14

요미우리 이승엽(30)이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넘었다. 는 요미우리가 이승엽의 홈런타구로부터 팬을 보호하기 위해 5일부터 선마린스타디움 외야 우측 장외에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물망이 설치되는 곳은 우측 폴 후방. 이곳은 외야 스탠드가 없어 약 10m 가량의 공간이 뚫려있다. 요미우리가 이 쪽을 그물망으로 막기로 한 것은 바로 너머에 팬을 위한 이벤트장이 있기 때문. 이승엽의 홈런타구가 장외로 나가 팬들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원래 이 곳의 빈 공간 절반쯤에는 마쓰이가 요미우리에서 활약할 당시 설치된 ‘고질라 네트’가 있다. 하지만 ‘이승엽 네트’는 더 뒤 쪽에 설치되게 된다. 미야자키 캠프가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요미우리가 최소한 파워 만큼은 마쓰이를 능가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됐다. 이승엽의 홈런 타구로부터 팬을 보호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4년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을 때 전지훈련장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도 똑 같은 시설이 설치됐다. 가모이케 구장은 외야 좌, 우익이 스탠드 대신 잔디밭으로 돼 있는 부분이 있다. 또 외야 바깥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산책을 하는 공간이다. 이 때문에 롯데도 우측과 우중간에 걸쳐 그물망을 설치, 팬 보호에 나선 적이 있다. 이승엽은 4일 프리배팅에서는 홈런 타구를 2개 밖에 만들지 못했다. 앞선 이틀 동안 5개를 넘겼던 것에 비해 줄어든 숫자다. 이에 대해 이승엽도 “오늘은 너무 좋지 않았다. 아직도 흡족한 타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 딜론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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