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2전 23기로 EPL 득점자 리스트에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6.02.05 11: 28

'신형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마침내 해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22경기를 인내한 결과다. 박지성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햄과의 정규리그 25차전에서 전반 6분 상대 골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6분 게리 네빌이 밀어준 볼을 상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찼고 볼은 수비수 어깨를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무릎 부상으로 2경기를 걸렀던 박지성은 이로써 23경기만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자로 영광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올 시즌 골맛을 본 204번째 선수가 된 것이다. 맨유 선수 가운데는 12번째. 맨유 유니폼을 입고는 이번이 3번째 골이다. 박지성은 이적 직후인 지난해 7월26일 베이징 선다이와의 친선전에서 헤딩골을 뽑아낸 바 있다. 정규대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버밍엄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데뷔 후 첫 공식경기 골을 터뜨렸지만 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을 제치고 지난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세계 최고리그' 의 자리에 올랐다.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 프로리그로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의 값어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5어시스트를 기록해 이 부문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공격수의 최고 미덕'인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왔다. 이날 한방으로 모든 부담감을 훌훌 털어버린 셈이다. 박지성은 첫 골의 상대 풀햄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1일. 박지성은 당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상대가 바로 풀햄이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박지성은 2개의 어시스트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팀 내 최고 평점(9점)을 받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흔히 '골대를 맞히면 경기에 진다'는 속설이 있다. 박지성은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출전이었던 지난해 8월20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크로스바를 맞혔고 이 때문인지 오랜 기간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해 말에야 골맛을 보는 등 인내를 거듭해왔다. 새해 벽두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시련을 겪다가 힘들게 첫 골을 뽑아낸 박지성. 어시스트는 물론 앞으로 골까지 책임져 승승장구하는 박지성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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