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삼성화재를 두 번이나 꺾은 LG화재지만 현대캐피탈 앞에만 서면 고양이 앞에 쥐다. 프로배구 출범후 9전 전패에 올 시즌 5번을 붙어 단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5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현대캐피탈이 3위 LG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2, 25-20, 25-15)으로 완파하고 22승째(2패)를 따냈다. LG화재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5경기에서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하며 13패째(11승)로 주저앉았다. 현대캐피탈은 연습 게임하듯 여유있게 벤치 멤버를 가동하고도 완승을 따냈다. 1세트 이선규와 루니가 높은 블로킹 벽을 쌓으면서 이경수와 키드, 김성채의 공격을 연거푸 차단하자 LG화재는 득점원을 찾지 못하고 휘청였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와 김영석 등 벤치 멤버를 불러들이고도 25-12 더블 스코어 차로 첫 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 세터를 이동엽에서 손장훈으로 바꾼 LG화재가 한발 늦게 발동이 걸린 이경수와 키드 대신 투입된 임동규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세트 중반을 넘자 현대캐피탈이 단숨에 뒤집었다. 13-14에서 신경수가 이경수의 백어택을 가로막기한 것을 신호탄으로 송인석의 연속 득점과 이선규 후인정의 득점으로 치고나가자 LG화재가 하현용과 이경수의 연속 범실로 주저앉았다. 20-18에서 루니가 오픈 공격 두 개와 서브 득점으로 3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25-20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루니는 전의를 잃은 LG화재를 상대로 3세트 후위 공격 3개를 채우며 한국 무대 데뷔후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서브 득점-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16득점. 트리플크라운은 이경수(두차례) 신영수(대한항공)에 이어 남자 프로배구 4번째지만 프로 팀간 경기에서 기록하기는 루니가 처음이다. 시즌 후반 들어 출장 기회를 늘리고 있는 송인석(13점)와 발목이 좋지 않은 윤봉우 대신 선발 출장한 신경수(6점.공격 성공률100%)도 제몫을 했다. LG화재 이경수는 단 7득점에 공격 성공률 38.89%에 그쳤다. 올림픽공원=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숀 루니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