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숨가쁜 실전 경쟁' 앞당겨진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6 08: 10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에게 실전의 날이 더욱 빨리 다가올 것 같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 조 딜론(31)과 벌이고 있는 주전 1루수 경쟁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둘 기회가 앞당겨진다는 의미다. 6일은 이승엽이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맞는 첫 휴일이라 하라 감독은 지난 5일 훈련을 마친 뒤 일본 보도진과 스프링캠프 첫 5일간을 정리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라 감독은 “생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초반부터 훈련스케줄을 잘 소화하고 있다. 팀 상황이나 기후도 고려해야겠지만 실전을 좀 더 앞당길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가 6일 보도했다. 당초 요미우리는 7일부터 시뮬레이션 게임에 들어간 뒤 11일께 청백전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실전에 임해도 좋을 만큼 다듬어지고 있어 이를 앞당길 예정임을 알렸다. 이승엽으로선 이런 상황이 위기보다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자신을 알릴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 19일부터 WBC 한국대표팀에 합류해야 되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청백전이 시작된다면 그만큼 자신의 실력을 실전을 통해 알릴 기회가 늘어난다. 여유가 생긴 만큼 더 편안한 마음으로 청백전에 임해 좋은 타격을 보여줄 가능성도 높아졌다. 조 딜론이 이승엽에 비해 사전 훈련이 부족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딜론으로선 청백전이 늦게 시작되면 그만큼 스프링캠프를 통해 준비할 시간도 벌게 된다. 하라 감독은 5일 인터뷰에서 “실전에서 실력이 나타난다. 승부는 청백전이 시작되는 때부터”라고 선언했다. 1루수를 향한 이승엽의 본격적인 경쟁이 숨가쁘게 전개될 것 같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