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마쓰자카, 캠프 5일째에 불펜피칭 200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6 08: 50

스프링캠프 5일째에 불펜 피칭 200개. 세이부 라이온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26)가 '괴물'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마쓰자카가 지난 5일 불펜에서 200개의 피칭을 했다고 이 보도했다. 이날로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들어 3번째 불펜 피칭에 들어간 마쓰자카는 200개의 투구를 마쳤다. 처음 포수를 서있게 한 후 던진 숫자가 포함되기는 했지만 엄청난 페이스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우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까지도 하루 200개의 불펜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발 투수들이 더 많은 것을 생각하면 경이로운 수치다. 이날 마쓰자카는 직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졌다. 특히 WBC에 대비해 국제경기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했다. “WBC는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일본에 비해 넓다. 이 때문에 불펜피칭에서도 바깥쪽으로 볼을 많이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마쓰자카가 투구를 하는 동안 함께 WBC 일본대표팀에 선발된 외야수 와다 쓰요시가 타석에 들어서 빠른 볼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했다. 마쓰자카로서는 이날 타자를 세워놓고 하는 불펜피칭까지 소화한 셈이 됐다. WBC를 의식하는 마쓰자카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유난히 페이스를 빨리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5년만에 처음으로 캠프 첫 날 불펜 피칭에 임하기도 했다. 이날은 포수를 서게 한 후 54개, 포수를 앉혀 놓고 19개 등 모두 73개의 볼을 던졌다. 마쓰자카가 이렇게 스프링캠프에서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내년으로 목표를 세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 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메이저리그 구단에 자신의 진가를 알릴 필요가 있고 이번 WBC가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마쓰자카는 한국 대만과 2라운드 진출을 다투는 1라운에서는 65개의 투구수 제한을 의식,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로 뛰어도 좋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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