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무릎이 까져도 기도 세리머니는 계속"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6 15: 16

"설령 무릎이 까져도 '박주영 세레모니'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국 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특유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신앙적 고백을 털어 놓았다. 박주영은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이자 대표팀 휴식일인 6일(한국시간) LA 코너스톤 교회 예배에 참석해 신앙 간증을 했다. 코너스톤 교회는 가수 출신인 이종용 목사가 부임해 있는 곳이다. 박주영은 이날 평소와 달리 4분 여에 걸친 달변으로 "골을 넣은 후 기도하는 '종교적' 골 세리모니는 의도적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 앞에 저절로 무릎이 꿇어지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어 박주영은 "골 세리모니를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든 적도 있었다. 반대 속에서 시작했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 무릎꿇고 기도할 때는 뜨거운 느낌이 마음 속에서 올라온다. 무릎이 까진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지만 무릎이 까져도 좋고 피가 나더라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교회에서 행해진 신앙 고백인 만큼 이날 박주영은 "축구로 남들이 못하는 체험을 하고 있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성도들이 기도를 해주는 것이 (내가) 그라운드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힘이 된다. 하나님을 믿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독일 월드컵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기 바란다"라고 유달리 종교적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박주영과 함께 교회를 찾은 대표팀 미드필더 이호 역시 "가족들이 교회에 다니고 있어 나도 함께 다닌다. 울산 우승도 우리가 잘 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의 계획이었고 기도의 덕분이다. 나는 주영이 같은 깊은 신앙은 없지만 독일 월드컵에서 잘 뛰고 유럽에 진출 할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신실한 '믿음'을 내비쳤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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