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가 본 포백과 스리백의 장단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7 07: 45

전지훈련 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7일(한국시간) 취재진과의 공개 인터뷰에 응한 대표팀 수문장 이운재는 마치 '아드보카트 감독의 대변인' 같았다. 주장이자 경기를 조망할 수 있는 골키퍼를 맡고 있어서인지 감독의 의중은 물론 전술의 의도까지도 정밀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이날 이운재 인터뷰의 백미는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은 '포백과 스리백 수비 시스템에 대한 진단'이었다. 이운재는 "해외원정에서 주로 포백 수비 시스템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하곤 있으나 과정이기에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다. 계속 하다보면 스리백과 포백을 전부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키퍼로서 볼 때 아드보카트 감독의 의중은 어떤 것 같은 느낌인가'란 질문을 받자 "감독의 의도를 모르겠다(웃음). 실제 한국에서 평가전 치를 땐 스리백이었는데 최근엔 포백을 많이 시도한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 때도 그랬듯 포백을 시험 가동해보고 안되면 스리백으로 전환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운재는 "상대팀에 따라 전술적으로 포백이 맞는 팀, 스리백이 적합한 팀이 있다. 전략에 맞춰 스리백과 포백을 쓰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최근의 포백 시도 이유를 풀이했다. 또 '포백과 스리백의 장단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포백은 4~5명의 수비수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허술하게 보이지만 안 무너지면 강하다. 그러나 항상 일(一)자를 유지해야 하기에 한 명만 흐트러져도 뚫린다. 그래서 모험이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스리백을 두곤 "수비수 두 명이 나가도 뒤에서 한 명이 막아주니까 대처가 된다. 그러나 스리백은 공간 특히 양 사이드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4-4-2가 아닌 3-5-2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운재는 "지금 포백을 익히기엔 시간이나 전술 이해도 면에서 익숙치 않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하려니까 실수도 발생한다"고 인내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이운재는 "포백 때는 일자 수비인 만큼 골키퍼도 앞으로 나갈 땐 전진해줘야 한다. 그러나 스리백은 한 명이 뒤에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골키퍼로서의 두 포메이션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글, 사진 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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