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런 몸값을 못 받을 바엔 1년 쉬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벤지 몰리나(32)였지만 역시나 오라는 곳은 있었다.
켄 로젠설 칼럼니스트는 7일(한국시간) 1년 연봉 500만 달러와 2년째 옵션의 조건으로 몰리나의 토론토 입단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당초 몰리나는 연봉 600만 달러 이상을 '마지노선'으로 정했으나 토론토의 옵션 제안에 타협할 것으로 여겨진다.
토론토는 올 시즌 연봉은 500만 달러이나 내년 옵션으로 750만 달러를 걸어 몰리나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변없이 몰리나의 입단이 확정될 경우, 토론토는 선발 A.J. 버넷, 마무리 B.J. 라이언, 1루수 라일 오버베이, 3루수 트로이 글로스에 이어 또 한 명의 거물을 가세시키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2002~2003년) 수상한 몰리나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1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9푼 5리 15홈런 69타점 121안타로 공격 부문 최고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몸값이 싼 몰리나의 동생 호세를 활용하고 신예 제프 매티스를 키우기 위해 그와의 연봉 조정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몰리나는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과도 협상했으나 최종적으로 토론토에 둥지를 틀 게 최유력시된다.
몰리나 영입으로 토론토는 기존의 그렉 잔을 백업으로 돌릴 전망이다. 몰리나는 '포구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리드 평균자책점 전체 3위(3.55)에 오를 정도로 수읽기에 능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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