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로저 클레멘스'.
현역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여전히 장고 중인 로저 클레멘스(44)이지만 그 가치는 건재하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칼럼니스트 데인 페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남아있는 FA 톱10' 가운데 클레멘스를 단연 1위로 꼽았다.
페리는 '클레멘스가 1년 더 뛰는 쪽을 선택할 경우, 원 소속구단 휴스턴과 텍사스가 달라들 것이다. 그리고 그를 잡는 팀은 단숨에 포스트시즌 진출 전력을 갖추게 된다'고 평가했다. 휴스턴은 지난 12월 클레멘스에 대한 연봉 조정신청을 내지 않았다. 때문에 휴스턴행은 5월 2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그렇지만 클레멘스의 아들 코비가 휴스턴에서 포수로 있는 점, 최근 클레멘스가 휴스턴 미니 캠프에 참가한 점을 들어 '5월 이후 휴스턴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텍사스 역시 '클레멘스라면 예외적으로 팀 페이롤을 초과 지출해도 된다'는 방침을 세울 만큼 적극적이다.
이어 페리는 2위론 빅리그의 소문난 '이닝이터' 제프 위버를 선정했다. 위버에 대해 '피홈런이 많은 게 흠이지만 투수 친화적 홈구장을 보유한 클리블랜드, 시애틀,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잘 적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외야수 리차드 이달고, 포수 벤지 몰리나가 3~4에 올랐고, 한물 간 '트러블 메이커' 새미 소사와 라파엘 팔메이로도 5~6위로 뒤를 이었다. 샌디에이고와 콜로라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오리알'로 전락한 페드로 아스타시오는 7위였다. 이어 8~10위로는 다카쓰 신고, 펠릭스 에레디아, 버디 글룸 같은 불펜 요원이 랭크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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