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로서 스리백보다 포백 포메이션 때 더 긴장된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미드필더 이호(22)가 7일(한국시간) LA 남부 홈 디포 센터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 직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이호 등 대표 선수들은 2박 3일의 휴식 이후 가진 첫 훈련이어서인지 1시간 20여 분간 행해진 패싱 게임 내내 활기차게 움직였다. 장기 해외원정의 와중에 '오아시스'와 같았던 '짧은 휴가'에 대해 이호는 "지쳐 있었는데 재충전이 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쉬는 동안 뭘 했나. ▲한인 타운에 숨어 있었다(웃음). 뛰는 운동은 하지 않았으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계속했다. -앞으로의 각오는. ▲이제 미국에서 3경기의 평가전이 남았다. 시기적으로 봐도 그렇고 미국에서 남은 기간을 생각할 때도 이제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마냥 쉴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의 전훈에 만족하나. ▲당초 생각에 비해 안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나름대로 주어진 몫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A 갤럭시전 이후 스리백, 포백 중 어느 시스템으로 갈지 결정이 난다. ▲포백 수비를 펼치면 수비진에 남는 사람이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집중해야 한다. 이에 비해 스리백은 그동안 많이 해와서인지 미드필더로서 더 수월하다. 그러나 (스리백은) 미드필드에 상대의 숫자가 더 많으면 숫자 싸움에서 밀리는 단점이 있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어느 게 더 나한테 맞고 그런 것은 없다. -월드컵 멤버로서 독일에 갈 것 같나. ▲결정된 게 없다. 남은 기간에 판가름 날 테니 열심히 할 생각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서도 독일행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확률이 50:50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그렇다. 확실히 간다고 말 못하겠으나 그렇다고 못 간다는 생각도 안 한다. -작년 이맘 때에도 독일행을 놓고 경합할 줄 예상했나. ▲생각 못했다. 그러나 선수로서 꿈은 있었다. 다만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홈 디포 센터(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