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투혼의 복서' 최용수(34)가 K-1 진출을 전격 선언하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용수는 7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K-1 진출 기자회견을 갖고 복싱에서 K-1 파이터로 전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용수는 "복싱과 K-1은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K-1에서 복싱이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용수는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했고 자신감은 충분하다.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K-1 정복을 향한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운동을 많이 쉬었지만 준비 기간이 있는 만큼 복싱 기술은 다시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발 기술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1 주관사인 일본 FEG의 파트너 ㈜TMG와 3년에 1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최용수는 지난 2003년 현역 은퇴 이후 링에 오르지 않아 준비 과정을 거쳐 5월에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최용수는 "은퇴 이후 운동을 하지 않아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준비기간이 있는 만큼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K-1 무대에 선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TMG의 양명규 대표는 "최용수가 K-1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FEG측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일단 국내에서 훈련을 시작한 후 일본이나 네덜란드에 가서 훈련을 받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수는 최홍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K-1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선후배들이 말리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막상 보도가 나가자 주위에서 격려를 아껴주었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복싱 세계챔피언들이 이종격투기에서 롱런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질문에 "복싱 챔피언 출신인 사실만으로 이슈를 끌고 있지만 실력으로 입증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최용수는 "첫 경기를 잘 치러낸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최용수는 지난 95년 12월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이 된 이후 1998년까지 일곱 차례나 방어에 성공하며 약 3년 간 챔피언 타이틀을 지킨 당대 최고의 복서 가운데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