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개막 5선발'로 내정됐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신문 와 인터뷰에서 제이크 피비를 오는 4월 4일 펫코파크에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치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숀 에스테스-크리스 영으로 치르고 8~11일 콜로라도와 홈 3연전에 지난해 개막전 선발인 우디 윌리엄스와 박찬호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치 감독은 이같은 로테이션이 잠정 결정(tentatively set)이라고 전제했다. 데이빗 웰스 영입 등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평가 따라 개막 로테이션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3연전과 콜로라도 3연전 사이에 휴식일이 있어 5선발 확정을 전제로 해도 현재로선 등판일도 유동적이다. 그래도 현재로선 박찬호가 샌프란시스코와 개막 3연전에 출격하지 않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보치 감독은 에이스 피비에 이어 오프시즌에 새로 영입한 에스테스와 영을 지난해 부진했던 박찬호와 윌리엄스 두 베테랑 투수들보다 앞서 기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뛰었던 좌완 에스테스는 샌디에이고가 지난달 1년 100만 달러에 FA로 영입했다. 우완 영은 지난해 말 애덤 이튼, 오쓰카 아키노리 등을 텍사스에 내주고 받아온 투수다. 보치 감독이 개막 5선발로 꼽긴 했지만 박찬호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 자체가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다. 샌디에이고가 웰스 영입에 성공할 경우 우디 윌리엄스, 클레이 핸슬리 등과 마지막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첫 해인 지난 2002년 오클랜드와 시즌 개막전에 출격했지만 2003년과 2004년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는 4선발로 물러난 바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