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역풍을 이긴 13발. 고쿠보를 눌렀다’. 가 8일 요미우리 이승엽(30)의 타격을 극찬하는 기사를 올렸다. 이승엽은 지난 7일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특타를 가졌다. 파트너는 올 시즌 팀의 유력한 4번 타자로 거론되는 고쿠보 히로키(35).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302개의 홈런을 날렸고 지난해도 34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미야자키 시내에는 순간 최대풍속 27.7m의 강풍이 불었다. 약한 태풍 수준이었다. 요미우리 캠프가 있는 선 마린스타디움에도 배팅케이지가 소리를 내며 흔들릴 정도로 우익수 쪽에서 좌익수 쪽으로 강풍이 불었다. 이승엽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87개의 타구 중 13개의 타구를 외야 펜스 너머로 보냈다. 오른쪽에 4개, 중견수 쪽으로 4개, 좌익수 쪽으로 5개 등 외야 전방향으로 골고루 홈런 타구를 날렸다. 는 역풍을 뚫고 우월 홈런이 된 4개의 타구를 ‘총알 라이너’라고 표현했다. 이승엽이 13개의 홈런타구를 날린 반면 고쿠보는 8개의 홈런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이승엽의 완승이었다. 는 ‘고쿠보를 압도’했다는 표현과 함께 ‘광각타법이 센트럴리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썼다. 는 이어 이승엽이 센트럴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지난해 보다 컴팩트하고 날카로운 스윙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구장인 도쿄돔이 롯데 시절의 지바 마린스타디움과 달리 강풍도 없고 펜스까지 거리도 짧기 때문. 방향에 관계없이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다면 홈런이 된다는 계산으로 ‘도쿄돔형 타법’을 새로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역시 이승엽이 롯데 마린스 시절에는 잡아당기는 타자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올 시즌에는 하반신을 이용해 좌우 골고루 홈런을 양산 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승엽은 이날 자신의 타격에 관해 “코스대로 볼을 공략했다”라며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