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만평' 사태, 덴마크-이스라엘전에 '불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8 08: 18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무하마드)를 풍자한 만평으로 모든 이슬람권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와 이스라엘의 친선 A매치도 영향을 받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덴마크 외무부가 덴마크 축구협회에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릴 예정인 덴마크와 이스라엘의 친선 A매치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인지를 오는 22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고 8일 보도했다.
덴마크 외무부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마호메트 만평 사태의 시초가 덴마크 신문에서부터 시작됐기 때문. 이 사태로 이란의 테헤란을 비롯해 레바논의 베이루트 및 시리아에 있는 덴마크와 관련된 모든 건물들이 공격을 받고 있으며 유태인과 이슬람권이 충돌하는 화약고인 이스라엘 역시 테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다.
덴마크 축구협회의 라르스 베렌트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러한 정치 외교적인 사안과는 관계가 멀지만 정부가 우리의 안전을 위해 충고한 것에 따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 만평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긴 하지만 테러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안전이 보장되는 곳에서 올바르게 경기를 치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 축구협회의 아이크 메나헴 회장은 이스라엘 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덴마크 대표팀은 틀림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이스라엘로 와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이스라엘에는 테러의 위험이 없다.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모든 대표팀은 정부에 의해 안전을 보장받는다"고 말해 경기 장소나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는 지난 1999년 11월 유로 2000 예선 플레이오프 때 텔아비브에서 한 번 경기를 치러 5-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덴마크는 텔아비브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고 난 뒤 코펜하겐에서 가진 홈경기에서도 3-0으로 이겼고 지난 2002년 4월 코펜하겐에서 가진 친선 A매치에서도 3-1로 승리, 이스라엘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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