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우에하라와 맞대결하고 싶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8 09: 20

“우에하라와 맞대결하고 싶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이 우에하라 고지와 맞대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와 이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훈련을 마친 이승엽은 팀의 에이스 우에하라에 대해 “제구력이 좋고 포크볼을 갖고 있다. 맞대결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우에하라와 맞대결을 기다리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신이 직접 밝혔다. “요미우리이의 에이스를 공략할 수 있으면 센트럴리그의 다른 투수들이 던지는 볼도 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우에하라와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관련이 있다. 바로 3월에 열리는 WBC다. 한국은 일본 대만과 2라운드 진출권을 다퉈야 하고 미국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나갈 경우 다시 한 번 일본과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우에하라가 만약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면 한국팀의 중심타자인 이승엽이 우에하라 격파의 선봉에 나서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승엽에게 우에하라는 그야말로 '고지'였다. 지난해 이승엽은 우에하라의 벽에 막혀 중요한 기록을 세우는데 실패했다. 5월 24일 나가노에서 우에하라와 만나기 전까지 이승엽은 5연속경기 홈런 행진을 계속하고 있었다. 5월 18일 히로시마전부터 연속 아치를 그려내 이제 한 경기만 추가하면 1974년 알트만이 세웠던 6연속경기 홈런 팀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왕정치 감독(1972년)과 한신에서 뛰었던 일본야구 역사상 최강의 용병 랜디 바스(1986년)가 7연속경기 홈런으로 일본 기록을 갖고 있는 분야여서 이승엽의 기록도전은 상징적인 의미도 컸다. 하지만 우에하라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경기 전부터 “더 이상의 한류는 없다”고 장담했던 우에하라는 이승엽을 삼진 2개와 우익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이승엽은 6월 7일 다시 한 번 우에하라와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말았다. 이승엽은 7일 “우에하라가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하면 타석에 들어서고 싶다”고 말해 우에하라를 센트럴리그 투수 공략과 WBC 일본전 승리로 가는 열쇠로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우에하라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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