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부산 야구 팬들은 2006시즌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볼' 소리를 들으려면 다른 지역 팬들보다 좀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월 18일 시작돼 4월 2일까지 펼쳐지는 시범경기 일정을 8일 발표했다. 팀간 두 차례씩, 팀당 14경기에 총 56경기가 펼쳐지는 스케줄이다.
이에 따라 팀당 6~8경기씩 홈 경기를 치르게 되지만 롯데와 기아는 예외다. 롯데는 제1구장인 사직구장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는 공사가 끝나지 않아 3월 18~19일 기아전, 21~22일 현대전, 28~29일 두산전과 30~31일 한화전 등 홈경기 8게임을 모두 제2구장인 마산구장에서 치른다.
롯데 구단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정규시즌 홈 개막전인 4월 11일 이전엔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그때까지 롯데가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제2구장인 마산구장으로 장소를 변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다른 팀들보다 12일 늦은 3월 30일에야 무등구장에서 시범경기 홈 게임을 펼친다. 전체 홈 경기 수도 30~31일 LG전, 4월 1~2일 한화전 4경기뿐이다.
기아 구단 관계자는 "무등구장 외야 펜스를 뒤로 밀면서 새로 생긴 공간(워닝 트랙)에 선수들이 러닝을 할 수 있도록 인조잔디 대신 천연 잔디를 심었는데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선수와 관중을 위해 시설이 최적의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 시범경기 홈게임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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