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제이-제이 오코차(32)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와의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0-1로 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코차가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코차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됐다. 끝났다"며 "이제 더 대표팀에서 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터키 페네르바체,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쳐 현재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오코차는 이날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9분 존 오비 미켈과 교체 투입, 개인 통산 73번째 A매치를 치렀지만 특유의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오코차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가 있기 전날 저녁 허벅지 부상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시작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3번이나 월드컵에 참가하고 5차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뛰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었던 오코차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미 지쳐 있었다"며 "코트디부아르가 이길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고 그들이 우리보다 나았다. 코트디부아르는 훨씬 조직적이었다"고 말해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오코차는 오는 10일 열리는 세네갈과의 3~4위전에 출장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여 코트디부아르전이 A매치 은퇴경기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