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라틴 아메리카 최강국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캐러비언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 대표로 출전한 리세이 타이거스는 8일(한국시간) 펼쳐진 도미니카공화 대표 카라카스 라이온스와 시리즈 최종전에서 3-4으로 뒤지던 9회말 도미니카공화국 마무리로 등판한 호르헤 소사(애틀랜타)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득점을 올려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두타자 라몬 에르난데스(볼티모어)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알렉스 곤살레스(보스턴)의 동점타, 헨리 블랑코(시카고 컵스)의 끝내기 2루타가 터져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주포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뒤를 받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2안타 2타점으로 불을 뿜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후안 크루스(오클랜드)가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소사와 호세 발베르데이(애리조나) 등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6전 전승으로 1989년 이후 17년만에 캐러비언 시리즈 정상에 섰다. 완전한 국가 대표팀간 대결이 아닌 일종의 클럽 대항전이지만 중남미 최강국인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차례나 꺾은 건 고무적이다.
베네수엘라는 다음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선 D조에 속해 3월 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첫 경기를 펼친다.
이종민 기자 mini@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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