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서튼, "호세와 맞대결에 흥분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8 16: 30

호세를 잘 알고 있다. 그 나이에 몸 관리를 잘하고 있는 점은 존경할 만하다. 좋은 경쟁이 될 것이다". '근육질 남자'로 2년째 한국야구 생활에 들어가는 현대 유니콘스의 '홈런왕' 래리 서튼(36)이 한국 용병사상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부산 흑갈매기' 펠릭스 호세(41)와의 멋진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한창인 현대 유니콘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홈런왕 2연패를 위한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는 서튼은 "호세와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3년간 경기를 해봐 잘 알고 있다. 호세는 빅리그에서도 성공한 선수였고 지금까지도 멕시코리그 등에서 한 시즌을 꾸준히 소화해내고 있는 등 몸 관리를 잘하는 선수로 존경할 만하다"면서 "호세와 재경쟁을 벌이게 돼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튼은 "호세가 슬러거 스타일인 반면 나는 맞추는 데 치중하는 타자다. 호세와의 일대일 대결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데 더 신경을 쓰겠다"면서 "홈런 경쟁을 벌인다는 생각보다는 내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실 서튼은 미국에서 뛸 때는 '중장거리 타자'로 홈런을 양산해 내는 슬러거는 아니었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좌중간으로 넘어간 홈런이 많았을 정도로 끌어당기는 타법보다는 전형적인 스프레이 히터로 타율에 더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한국 무대 첫 시즌서는 타율이 2할9푼2리로 재작년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할7푼3리를 치며 수위타자를 차지할 때보다 못미쳤다. 타율 대신 홈런 35개로 홈런왕에 오른 것에 만족했던 서튼은 올 시즌에는 호세 같은 쟁쟁한 외국인 타자들과 대결을 펼치기 위해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거포인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합동훈련을 펼치면서 몸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충실한 겨울 훈련을 쌓은 덕분에 서튼은 현재 현대 캠프에서 벤치프레스를 할 때 가장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리는 등 한층 강력해진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서튼은 8일 특타훈련을 자청해서는 빨랫줄 같은 타구를 양산해 내며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파워을 선보여 현대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 지난해 최고 용병타자였던 서튼이 왕년의 최고 용병인 호세와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박선양 기자 sun@osen.co.kr 플로리다 캠프서 타격 훈련 중인 서튼=현대 유니콘스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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