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다음달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2라운드 진출의 열쇠가 걸린 대만전과 일본전 모두 원정팀으로 선공을 하게 됐다. WBC 조직위원회(WBCI)는 다음달 3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애리조나주와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 4곳으로 나눠 펼쳐질 WBC 1라운드 24경기의 홈-원정 팀을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각 조 별로 4개국 중 2개국은 3경기 중 두 차례 홈 경기를 하고 나머지 2개국은 원정경기를 두 차례 하도록 추첨 방식이 마련됐다. 추첨 결과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질 1라운드 첫 경기인 대만전(3월 3일 11시 30분 시작)과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3월 5일 6시) 등 2라운드 진출의 사활이 걸린 두 경기 모두 원정 팀으로 선공을 하게 됐다. 약체 중국전(3월 4일 11시)만 한국이 홈팀으로 후공을 하게 됐다. 반면 한국과 2라운드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대만은 한국전과 일본전을 연속 홈팀으로 치르게 됐다. 일본은 중국전 대만전을 원정팀으로, 마지막 한국전은 홈팀으로 치르는 일정이다. 홈-원정 배정은 승패를 가를 만한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질 경우 원정팀이 심리적으로 더 쫓길 수밖에 없고 감독이 마무리 투수 투입 시점을 잡기도 쉽지 않다. 첫 경기이자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걸린 대만전에서 선공을 하게 됨에 따라 한국은 경기 초중반 선취점을 내서 여유있는 리드를 만드는 게 더욱 중요하게 됐다. 일단 '대진운'은 한국 편이 아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