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고쿠보, 고막 손상에도 훈련 강행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09 09: 37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장을 맡게 된 고쿠보 히로키(35)가 타구에 맞아 고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고도 훈련을 계속하는 투혼을 보였다. 고쿠보는 지난 8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프리배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자신이 친 타구가 배팅케이지의 쇠기둥에 맞은 다음 오른쪽 귀 부분을 때렸기 때문이다.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오른쪽 귀 부분은 무방비 상태. 깜짝 놀란 하라 감독은 연습을 중단시켰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고쿠보의 말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 돼 진찰을 받았다. 의사는 ‘외상성 고막열상’이라며 완치까지 1~2주는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를 받은 하라 감독은 숙소로 돌아가 휴식해도 좋다고 했지만 고쿠보는 곧바로 운동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배트를 잡고 한 시간 동안 티배팅을 한 다음 웨이트트레이닝까지 다 마치고서야 숙소로 돌아갔다. (고쿠보는 일본 보도진들을 향해 “귀를 만지면 아프지만 훈련은 할 수 있다. 오히려 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맞는 바람에 부상을 당한 것이 부끄럽다”며 “내일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다 소화하고 과외 수비 훈련까지 받겠다”고 투혼을 불태웠다. 고쿠보는 2003년 우측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1년을 허비해야 했다. 2004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이었던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가 요미우리에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트레이드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 된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적 첫 해 125경기에 출장, 3할1푼4리의 타율에 41홈런, 96타점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해도 2할8푼1리, 34홈런, 84타점으로 타선의 핵 노릇을 해냈다. 올해 역시 가장 유력한 4번 타자로 거론되는 중이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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