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 MC의 신인 등용문 대회인 '스피릿 MC 인터리그 3'. 이색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에서 심판으로 변신해 '데뷔전'을 치르는 이들도 있어 화제다. 특별한 주인공들은 바로 스피릿 MC 선수 출신의 양진호(32) 강대중(34) 심판. 한국종합격투기 사상 최초로 선수와 심판을 넘나드는 격투가가 탄생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스피릿 MC 전문심판교육에 참가해 전 과정을 이수하고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주심으로 첫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진호 심판이 먼저 주심으로 링에 오를 예정으로 그는 스피릿 MC 2기 심판으로 지난해 6, 7회 대회에서는 대기심 및 배심으로 활동해 왔다. 양 심판은 "경기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내 몸이 그 이유를 받쳐줄 수 있다면 언제든지 경기에 참가할 것"이라며 선수와 심판직을 겸업하겠다는 밝혔다. 이어 "지금은 심판의 본분에 더 충실해야 할 시점이다. 바람이 있다면 선수가 아닌 심판의 모습에도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링 위에 오르는 모든 심판들에게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양 심판은 지난 2004년 9월 열린 스피릿MC 5회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선수로서도 맹활약했다. 당시 비록 결승에서 데니스 강에게 패했지만 유도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기본기로 현재까지도 고정팬을 갖고 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엔트리안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