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자 제프 배그웰(38)과 현대 강타자 송지만(33)의 공통점은. 야구에 조금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금방 '기마자세'의 타격폼이 둘의 공통점이란 것을 알아챌 것이다. 하지만 송지만은 지난 2년간 '기마자세'와는 관계가 없었다. 2004시즌 한화에서 현대로 둥지를 옮긴 뒤 일반적인 타격폼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송지만은 지난 2년간 기마자세 대신 일반적인 타격폼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송지만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현대에 잔류를 결정하면서 다시 '기마자세'로 복귀해 예전 거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현대 전훈 캠프에 뒤늦게 합류한 송지만은 '기마자세' 타격폼으로 복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지만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협상을 갖는 와중에도 모교인 인하대 실내연습장에서 예전 타격폼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에 전념했다. 지난 1일 FA 계약(3년 총 18억 원)을 마치고 현대 전훈 캠프에 합류한 송지만은 갈수록 안정된 '기마자세폼'을 선보이며 양질의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송지만은 타격자세를 예전으로 복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2년간 일반적인 타격폼을 실험했으나 타율이 너무 떨어졌다. 한화 시절 기마자세로는 3할 안팎의 타율에 홈런 25개 정도를 기록했지만 현대에서는 타율이 2할6푼대에 머물렀다. 홈런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타율이 떨어지면서 득점권 타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타격폼을 예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타율을 높혀 '찬스에서 약하다'는 인식을 깨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김재박 현대 감독도 송지만의 변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만이는 힘이 좋은 타자이므로 기마자세폼이 더 맞을 수 있다. 타율을 높이면서 홈런수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올 시즌 기대를 걸었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박선양 기자 sun@osen.co.kr 현대 유니콘스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만, "기마자세 복귀로 '해결사' 되겠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0 0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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