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포백 수비 우려론' 정면 반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0 08: 21

"포백 수비시 뒷 공간이 뚫린다는 말은 누가 하는 겁니까?". 대표팀 수비진의 '맏형' 최진철(35)은 10일(한국시간) 회복 훈련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다 취재진을 보자 묻지도 않았는데 대뜸 이렇게 말문을 꺼냈다. 이어 최진철은 "포백 수비가 뒷 공간을 내주는 것은 당연지사 아닌가. 우리도 상대가 포백 수비로 나오면 뒷 공간을 노린다"고 반박했다. 최근 언론에서 불거지는 '포백 수비 우려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에 관해 최진철은 "(이런 식으로 지적받으면) 수비수들이 전부 아크라인 뒤에 서 있어야 겠다"는 뼈있는 농담까지 던졌다. 그러나 최진철은 훈련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는 "경기를 할수록 포백이 힘들어진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4명의 수비수가 한 몸처럼 일(一)자 대형을 유지하기가 쉬운 일이 아님을 토로한 것이다. 다만 최진철의 고충은 '포백이 스리백보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험 과정이기에 인적 변화가 심해서 적응이 힘들다'는 요지였다. "어제는 사이가 넓어 공간을 줬다", "어제는 굉장히 안 맞았다", "조원희가 공격적이어서 김동진이 수비에 치중했다"는 발언도 이 맥락에서 해석된다. 그러나 최진철은 "경기서 공수 라인의 폭과 너비를 좁히면 뛰는 양이 줄어들고 강력한 압박이 가능해진다"고 향후 '대안'을 밝혔다. 아울러 "최상의 조합만 만들어지면 나 이외 다른 선수가 들어가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홈 디포 센터(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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