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3강 체제', PO 경쟁 '대혼돈'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1 08: 21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몸부림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는 선두권의 경쟁까지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판을 향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철옹성' 같았던 3강 체제가 무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원주 동부가 24승 14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1경기차로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이 각각 2,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4위부터 7위까지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위권 팀들이 서로 승리를 따내면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다보니 어느덧 '3강'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 SK가 삼성을 4연패로 몰아넣으면서 3위 삼성은 4위 부산 KTF에 1.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며 1위와의 승차보다도 훨씬 좁혀졌다. 그렇다고 KTF도 안심할 수 없다. 2위 모비스와 3위 삼성을 연달아 꺾은 5위 SK가 불과 반경기차로 추격해오고 있고 6위 전주 KCC와는 1경기차에 불과하기 때문. 여기에 공동 7위인 대구 오리온스와 창원 LG도 3위 삼성과 3경기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는 언제든지 뒤집힐 여지가 있다. 또 9위 안양 KT&G는 공동 7위와 2경기차로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단테 존스와 안토니오 키칭스 등 두 용병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3연승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언제든지 뛰어들 수가 있다. 특히 KT&G는 지난해 이맘때 파죽의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하위권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쾌거를 이룩한 기억이 남아있다. 이처럼 경쟁이 뜨겁다보니 몇 승을 해야 4강에 직행하고 얼마나 승리해야 6강에 들어갈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김태환 SK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를 제외한 9개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쳐 몇 승을 더해 6강 안정권에 들자는 말을 할 수가 없게 됐다. 전혀 앞으로 예상을 할 수가 없다"며 "이젠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다. 자칫 삐끗하기라도 한다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제 각팀마다 남은 경기는 16경기(KTF, KCC는 17경기). 9개팀이 벌일 치열한 경쟁은 정규리그가 끝나는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셈이다. ■ 중간 순위 (10일 현재) ① 원주 동부 24승 14패 (0.632) - ② 울산 모비스 23승 15패 (0.605) 1.0 ③ 서울 삼성 22승 16패 (0.579) 2.0 ④ 부산 KTF 20승 17패 (0.541) 3.5 ⑤ 서울 SK 20승 18패 (0.526) 4.0 ⑥ 전주 KCC 19승 18패 (0.514) 4.5 ⑦ 대구 오리온스 19승 19패 (0.500) 5.0 ⑦ 창원 LG 19승 19패 (0.500) 5.0 ⑨ 안양 KT&G 17승 21패 (0.447) 7.0 ⑩ 인천 전자랜드 6승 32패 (0.158) 18.0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서 벌어진 SK와 삼성의 서울 라이벌전.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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