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 경기이지만 제게는 전쟁입니다". 아드보카트호의 주장 이운재(수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벌어질 코스타리카전에 평가전 그 이상의 의미를 두었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자세다. 이운재는 11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LA 갤럭시전에서 당한 타박상은 문제없다면서 "코스타리카전은 전쟁과 같다"는 말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번 전훈에서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이운재는 "못 이기면 내가 죽는다"는 말로 주장을 고뇌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못 이기면 내가 죽는다. 친선경기이지만 전쟁이다"라고 다소 거친 단어를 써가며 이운재는 이번 경기에 중요성을 부여했다.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9위) 보다 앞선 21위에 랭크돼 있고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강호. 미국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의 3강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유럽을 주로 상대해 왔던 아드보카트호는 처음으로 북중미 팀과 공식 경기를 갖는 데다 이번 코스트리카전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맏형 이운재는 이같은 굳은 의지로 선수단을 분위기를 대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코스타리카전 출전 선수에 대해 언급을 했나'란 질문에 이운재는 "스타팅은 내일 경기 전에야 나올 것이다. 모든 것은 감독님 선택"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운재는 또 대표팀이 전술적으로 향상되고 있고 단점은 곧 희망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완벽한 팀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나가고 있는 상태며 이런 점은 오히려 대표팀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미흡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특출난 선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타리카전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에서 열린다. 바로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홈구장인 매카피 칼리시엄으로 A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현 대표팀에는 이천수(울산) 최태욱(울산 입단 예정) 등이 지난 99년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17세 이하 청소년 대회에서 야구장과 유사한 크리켓 경기장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이운재는 "고등학생 시절에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뛴 경험이 있다"면서 "이곳은 잔디 상태도 좋다. 내일 보면 알겠지만 진짜 축구장이라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경기장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미국)=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