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은퇴 확률이 가장 높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4)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에이전트 랜디 헨드릭스가 말문을 열었다. 헨드릭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누누히 말해왔듯 클레멘스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를 마칠 때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5가지 옵션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5가지 선택지란 '은퇴-보스턴행-휴스턴 잔류-뉴욕 양키스행-텍사스행'이다. 그러나 헨드릭스는 은퇴를 제외한 나머지 4구단의 경우엔 알파벳 순서로 이름을 부를 정도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아울러 '최종 선택은 WBC 이후'라고 못을 박아 WBC에서 예전의 구위가 나오느냐 여부가 현역 지속의 관건임을 시사했다. 통산 341승(172패) 4502탈삼진을 기록 중인 클레멘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1.87)와 휴스턴의 NL 우승을 이끌었다. 또 최근 3년간 내리 200이닝을 돌파했다.
이 때문에 '클레멘스를 가세시키는 팀은 단번에 지구 우승 후보로 떠오를 것'이란 평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 원 소속구단 휴스턴은 연봉 조정신청을 넣지 않았으나 미니 캠프 참가를 허가하는 등 미련을 놓지 않고 있다. 휴스턴은 5월 2일 이후 클레멘스와 협상할 수 있다.
이밖에 텍사스는 '클레멘스의 경우, 예외적으로 팀 페이롤 초과를 인정한다'는 태세다. 양키스 역시 조 토리 감독, 주장 데릭 지터 등이 "클레멘스는 복귀할 것"이라고 운을 띄우고 있다.
오클랜드=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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