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시뮬레이션 배팅서 호쾌한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승엽은 지난 11일 미야자키의 팀 스프링캠프서 벌어진 시뮬레이션 배팅서 1사 1루로 상황이 주어진 가운데 첫 번째 타격에서는 히트 앤들 런 사인에 따라 투구를 잡아 당긴 게 1루쪽 파울 플라이 타구가 됐으나 두 번째 타격에서는 완벽한 스윙으로 우중간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장쾌한 홈런을 날렸다. 본래 시뮬레이션 배팅은 진루타나 번트를 대는 철저한 팀 배팅에 초점을 맞추는 연습이나 12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승엽에게는 곤도 수석코치가 제약을 두지 않고 "홈런을 쳐라"고 주문했다. 실전이었다면 중심타자들에게는 세기에 의한 타격보다는 상황을 바꿔 놓는 일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였기 때문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승엽은 "홈런은 우연히 나온 것"이라고 겸손을 보였으나 언제든 대포를 뿜어낼 수 있다는 존재감을 뚜렷이 보여준 일발이었다고 썼다. 이승엽은 시뮬레이션 배팅 후 가진 프리 배팅서는 79차례 스윙으로 무려 29개의 홈런 타구를 양산하는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서 "타격코치가 조언해 준 자세로 타격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