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패배에도 침울함보단 '의연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2 11: 38

"지게 되면 화가 나야 되는데 만족한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침 오클랜드 매카피 칼러시엄에서 열린 코스타리카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한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서두를 뗐다. 실제 감독이나 선수들의 얼굴에도 침울함보다는 의연함이 비쳐졌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인터뷰에서 "3주간 8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체력이 생각보다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실수(PK 허용)를 제외하곤 경기를 지배했다. 못해서가 아니라 실수로 진 것이다. 코스타리카가 잘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스타리카가 LA 갤럭시보다 강팀이었음을 전제로 깔면서도 골 결정력 부족엔 일말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여 차례의 찬스를 잡았으면 골을 넣었어야 했다"는 말도 이 맥락에서 해석된다. 이천수 박주영 백지훈 등 선수들도 하나같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을 되새기면서 불만족스러움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경기 직후 오클랜드의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11일 밤 10시 30분) 비행기로 LA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어 13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12일 오전 10시 30분) 홈 디포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매카피 칼러시엄(오클랜드)=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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