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3경기만에 풀타임, 토튼햄 1-1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3 00: 37

'초롱이' 이영표(29)가 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만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토튼햄은 정규시간 종료 1분을 남기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최하위 선더랜드와의 정규리그 26차전 원정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달 21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귀국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영표는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려는 듯 수비에서는 안정적으로, 공격에서는 전반전에 답답했던 토튼햄 공격의 활로를 뚫는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이영표는 토튼햄 공격이 상대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하자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공격에 가담, 슈팅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전반 32분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이영표는 아크 왼쪽에 있던 공격수 로비 킨에 정확한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고, 킨은 발리슛으로 슈팅을 날렸다. 이영표가 한번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내자 토튼햄은 힘을 냈다. 1분 뒤 레넌이 아크 왼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엉킨 공격의 매듭을 풀기 시작한 것. 골소식은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은 전반 37분에 나왔다. 센터서클 부근에 있던 마이클 캐릭이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데포에게 킬패스를 건네 토튼햄은 역습 찬스를 맞았고, 데포는 왼쪽 측면으로 깊숙히 돌파한 뒤 문전으로 빠른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볼은 몸을 날린 선더랜드의 켈빈 데이비스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 냄새'를 맡고 문전으로 쇄도한 킨의 발에 걸렸고 곧바로 골망에 출렁였다. 킨의 올시즌 8호골.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자 선더랜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토튼햄은 낮은 자세를 취한 뒤 역습으로 공격에 나서는 형태를 취했다. 간간히 공격에 나서면서 1-0 승리를 지키려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토튼햄은 또다시 후반 막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른쪽 수비벽이 뚫렸다. 후반 44분 선더랜드의 대릴 머피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받아 골지역으로 침투했고 사각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수비수 폴 스톨레리가 줄곧 따라붙었지만 대인방어에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다. 토튼햄은 막판 대공세를 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추가시간까지 얼마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저메인 제나스는 골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하늘 높이 뜨고 말았다. 로비 킨과 저메인 데포는 투톱을 이뤄 선제골을 뽑아냈고,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컵을 안고 복귀한 호삼 아메드 미도는 후반 25분 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튼햄은 향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맞이해 이날 최약체 선더랜드(2승4무19패.승점10)를 잡아야 했지만 힘든 상황을 맞게 됐다. 토튼햄은 이날 무승부로 12승9무5패(승점4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리버풀(승점48)을 승점 차이를 '3'으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토튼햄은 오는 19일 위건과 27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선제골을 넣은 로비 킨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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