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이호석, 쇼트트랙 남자 1500m서 금-은메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3 06: 21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안현수(21.한국체대)와 이호석(20.경희대)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와 이호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서 중국의 리자준과 리예를 제치고 1, 2위로 골인, 한국에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을 금, 은메달로 한꺼번에 선사했다. 동메달은 리자준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서 초반에는 리자준과 리예가 1, 2위로 나섰으나 후반에 접어 들며 이호석이 선두로 치고 나가자 4위로 달리고 있던 안현수도 스퍼트로 선두권에 나서는 데 성공, 마지막 두 바퀴를 둘이 나란히 돌며 일찌감치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이 이 종목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의 김기훈 이후 14년만이고 동계올림픽 사상 한국의 12번째 금메달이자 남자부서는 8년만의 금메달, 안현수 개인으로서는 첫 올림픽 메달이다. 안현수는 신목고 1학년이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1000m 결승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막판 집단 충돌에 따른 실격하며 메달을 놓친 바 있다. 안현수는 준결승 2조를 1위, 이호석은 1조를 2위로 통과했고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는 준결승 3조에서 4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1500m 결승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한국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갔던 오노는 이날 준결승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미끄러지는 바람에 B 파이널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노는 B파이널서 3위로 들어와 전체 9위에 그쳤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서 진선유(18.광문고) 변천사(19.신목고) 강윤미(18.과천고) 최은경(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준결승 2조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여유있게 1위로 골인, 오는 23일 새벽 5시에 벌어지는 결승에 올라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지난해 서울 월드컵 1500m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들고 있는 안현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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