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11승' 에이스 가와카미 연봉 1000만 엔 삭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3 09: 14

구단의 연봉 삭감 방침에 반발, 자비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던 주니치 드래건즈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31)이 지난 12일 마침내 연봉계약서에 사인했다. 결과는 1000만 엔이 삭감된 2억 4000만 엔이었다.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지난해 연봉이 외부에 알려진 2억 1000만 엔(혹은 2억 2000만 엔)이 아니라 2억 5000만 엔이었던 것. 일본에서는 선수 연봉을 공식 발표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매스미디어 등에서는 구단관계자의 비공식 코멘트나 동료 선수들의 정보에 따라 연봉을 추정한다. 대부분 정확하지만 가와카미의 경우는 많은 차이가 났다. 가와카미와 주니치 구단은 연봉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6차례나 만났다. 지난해 11승 8패 방어율 3.74를 기록한 가와카미는 구단이 재계약 협상에서 2000만 엔 삭감안을 제시하자 펄쩍 뛰었다. 도대체 몇 승을 올려야 연봉이 인상되느냐는 논리였다. 가와카미의 주장은 동결. 하지만 구단은 7월 말까지 10승 3패, 방어율 2.73으로 호조를 보인 것은 인정하지만 8월 이후 1승 5패로 주저 앉은 것이 삭감요인이라고 봤다. 이 때문에 주니치가 센트럴리그 순위경쟁에서 밀려났다는 이야기다. 결국 가와카미는 재계약을 미룬 채 자비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 안에서도 “나는 연습생”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동안 이어진 협상에서 구단이 1000만 엔으로 삭감 폭을 줄였고 가와카미 역시 동결 주장에서 한 걸음 양보, 타결에 이르게 됐다. 가와카미는 재계약서에 사인한 후 “냉정하게 생각하면 구단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또 언제까지나 팬들을 걱정시킬 순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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