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25년만에 주전 평균 연봉 2억 원대 시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올 시즌 출장할 8개 구단 소속 선수(등록 선수) 48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선수 371명에 신인 선수 98명, 외국인선수 14명(LG는 현재 미등록 상태임)을 포함 총 483명이고 코칭스태프는 코치 89명, 감독 8명 등 97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33명으로 가장 많은 48.2%에 달했고 내야수 122명, 외야수 90명, 포수 38명 순이다. 신입단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7187만 원에서 871만 원(12.3%) 증가한 8058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지난해 77명에서 5명 늘어 82명이 됐다. 3억 원 이상의 고액 연봉 선수만도 지난해 16명에서 7명이 늘어난 23명이다.
억대 연봉자 82명의 평균 연봉은 2억 3158만 원에 달한다. 정확한 수치는 시즌 개막 때 나오겠지만 올 시즌 8개 구단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2억 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삼성이 1억 2817만 원으로 지난해(1억 1058만 원)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고 현대가 8235만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상률은 한화가 32.9%로 최고를 기록했다.
개인별 연봉에선 삼성 심정수가 7억 5000만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 연봉자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시리즈 MVP 오승환은 신인이던 지난해 2000만 원에서 225% 증가한 6500만 원을 받아 지난해 팀 선배 권오준의 기록(212.5%)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올해 등록된 선수들(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차는 지난해 6.38년에서 0.04년이 줄어든 6.34년으로 한화가 7.09년으로 최고, 기아가 5.65년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한화 송진우는 지난해 19년째를 끝으로 은퇴한 장종훈으로부터 프로야구 최장 활동 선수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2006년 등록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5.7살로 평균 신장은 183.1cm, 평균체중은 83.0kg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비교해 볼 때 평균신장은 6.6cm, 평균체중은 9.1kg이 증가한 반면 평균 연령은 0.3세 감소했다.
투타별 유형은 우투우타가 전체 483명의 70.4%인 340명, 좌투좌타가 21.3%인 103명, 스위치타자를 포함한 우투좌(양)타가 8.1%인 39명이다.
최고령 선수는 올해로 만 41살인 롯데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1965년 5월 2일생)이고 최연소 선수는 두산의 새내기 최주환으로 만18살(1988년 2월 28일생)이다. 두 선수의 나이차는 무려 22세 9개월 26일이다.
또 올해 프로야구 최장신 선수는 198cm의 SK 외국인 선수 캘빈 피커링이고 최단신은 지난해에 이어 170cm의 LG 최만호다. 최장신 피커링의 몸무게는 125kg으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중량 선수로 등록됐다. SK 신인 김성현은 66kg으로 올 시즌 최경량 선수로 등록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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