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노, 허리 통증으로 시작부터 '삐끗'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3 10: 38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중도 하차, 뉴욕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붕괴 직전 위기로 몰고갔던 칼 파바노(30)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허리 고장을 일으켰다. 큰 부상은 아닌 듯하나 출발부터 불안하다. 뉴욕 지역 신문 는 13일(한국시간) 파바노가 지난주 허리 통증 때문에 LA의 한 허리 전문의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바노가 의사로부터 별 문제가 없어 스프링캠프에 맞춰 피칭을 시작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달부터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마이너리그 컴플렉스에서 개인훈련을 해온 파바노는 2주 전쯤 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 캐치볼 수준의 던지기를 하다 허리에 통증이 왔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캠프 시작을 앞두고 조심하는 차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이라면서도 "조금 더 심해지면 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바노의 몸 상태는 올 시즌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 여부를 가늠할 대표적인 잣대다. 지난해 4년간 3950만 달러에 양키스에 입단한 파바노는 어깨 통증으로 7월초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끝내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파바노와 재럿 라이트의 부상으로 양키스는 로테이션 유지 자체에 애를 먹었고 왕젠밍과 애런 스몰, 숀 차콘 등을 투입해 간신히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부상은 어깨 건초염이었지만 그 발단이 스프링캠프, 그것도 허리 통증에서 비롯된 만큼 양키스 수뇌부가 긴장할 만도 하다. 파바노를 검진한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는 파바노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 때문에 투구 동작이 바뀌면서 어깨에 무리가 왔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양키스는 파바노와 라이트의 재기를 믿고 이번 오프시즌 선발 투수진을 보강하지 않아 둘 중 하나라도 삐끗하면 출발부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조 토리 감독은 "랜디 존슨과 마이크 무시나, 숀 차콘과 칼 파바노, 왕젠밍, 재럿 라이트 등 선발 6명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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