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첫 원정경기다".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멕시코 대표팀과의 평가전은 사실상의 '최종 리허설'이 될 전망이다. 이날 훈련 후 인터뷰에 응한 핌 베어벡 코치나 수비수 조원희 모두 "해외원정에서 이제껏 붙어본 팀 가운데 멕시코가 최강"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여기다 경기 당일 한국 교민보다 훨씬 많은 히스패닉들이 LA USC 대학 인근의 메모리얼 칼러시엄을 찾을 게 확실시된다. 평가전 운영을 담당하는 LA 갤럭시 관계자는 14일 홈 디포 센터를 찾아 "원래 칼리시엄엔 최대 9만 9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골대 한 쪽 뒷편을 막아놓은 관계로 16일 경기엔 6만~7만 명 정도까지 입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들려줬다. 또 그에 따르면 14일 오전까지 한국 교민의 티켓 매매는 1만 장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대표팀으로서는 멕시코계 팬들이 한국 팬들의 2~3배는 될 것을 각오해야 할 판이다. 그동안 미국 원정내내 홈 경기나 다름없는 일방적 응원을 받아온 한국팀에게 멕시코전은 '최악의 조건에서 부딪히는 최악의 상대'나 다름없다. 그러나 베어벡 코치 등 대표팀 수뇌부는 이를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어차피 독일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이니만치 프랑스-스위스와 대적하려면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베어벡 코치는 14일 선수단 아침식사 때와 훈련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90%까지 전력이 올라왔다. 이제 10%만 채우면 된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어 경기 전날이 아님에도 예외적으로 14일 팀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재 중이기에 정신무장 차원에서의 미팅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표팀은 14일 훈련 내내 패스와 슈팅 연습에 주력하면서 남은 10%를 채우기 위한 최종 조율에 한창인 인상이었다. 결국 멕시코와의 최종 평가전은 그동안 쌓아온 대표팀의 훈련성과와 전략 전술이 큰 틀에서 확정되는 경기가 아닐 수 없다. 홈 디포 센터(로스앤젤레스)=글, 사진 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