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언론의 악담은 언제쯤 끝이 날까.
5년간 6000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케빈 밀우드(32)에게 텍사스 지역 신문이 '박찬호의 유령과 싸워야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은 14일(한국시간) 지난해 12월 텍사스에 입단한 밀우드의 최근 근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거액을 받고 입단한 밀우드가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그에 앞서 마지막으로 톰 힉스 구단주로부터 장기계약을 받은 투수인 박찬호의 유령과 싸워야할 것이라고 적었다.
밀우드는 클리블랜드에서 뛴 지난해 2.86으로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에 올랐지만 단 9승에 그쳤다. 득점지원이 고작 9이닝당 3.98로 AL 투수중 7번째로 낮은 탓이 컸다.
올 시즌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5.34점을 뽑아낸 텍사스 타선의 지원을 받게 되지만 밀우드 역시 타자친화적인 아메리퀘스트필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텍사스에서 뛴 3년 반동안 허리 부상으로 한 번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박찬호처럼 밀우드도 잦은 부상에 시달려온 투수다. 밀우드는 2001년 어깨 관절순 염증, 2004년엔 팔꿈치 통증으로 각각 두달을 결장한 데 이어 지난해도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밀우드의 몸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우려가 있었기에 (계약에 앞서) 신체 검사를 한 것"이라며 "그 결과가 만족할 만 했다. 밀우드가 지난해 새로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받은 뒤로 썩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왔고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은 밀우드가 역시 올 겨울 트레이드돼온 애덤 이튼, 비센테 파디야와 기존의 캐머론 로, C.J. 윌슨, 후안 도밍게스, 프랭크 프란시스코 등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90년 이후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텍사스 투수중 방어율이 가장 낮았던 투수는 1991년 놀란 라이언의 2.91이라며 밀우드가 이를 경신할지 여부에 주목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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