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혁신'은 와일드카드 도입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2.14 10: 55

메이저리그의 강점은 전통과 새로움을 함께 아우른다는 것이다. 130년 역사가 만들어낸 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게 메이저리그를 최고 스포츠로 떠받치는 힘이다.
ESPN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14일(한국시간) 최근 25년간 메이저리그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혁신(innovation)' 25가지를 꼽았다. 그 중 첫 번째는 지난 1994년 도입된 와일드카드다. 리그당 2개 지구에서 3개 지구+와일드카드로의 포맷 변화는 페넌트레이스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유발해 팬들의 관심이 식지 않도록 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
스타크는 지난해 9월까지 13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4게임차 이내로 접근했다며 '와일드카드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밤비노의 저주가 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04년 보스턴은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인터리그가 선정됐다. 도입 초기 서로 다른 리그 팀끼리 맞붙는 월드시리즈의 신비감을 반감시킨다는 반론이 일었지만 기우에 가까웠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팀은 해당 시즌 인터리그에선 맞붙지 않았다.
'머니볼'과 빌 제임스로 상징되는 기록에 대한 천착이 3위, 1년에 1000게임이라도 원하는 경기는 모두 볼 수 있는 케이블 채널이 4위로 꼽혔다. 5위는 '쿠키 커터'로 불리는 대칭형 구장 대신 1992년 문을 연 볼티모어 캠든 야드를 시작으로 밀어닥친 복고형 구장 바람이 선정됐다.
이밖에 인터넷 중계(10위) 배리 본즈로 상징되는 공격력 폭발(11위) 라틴계 선수들의 약진(13위) 선수들보다 젊은 20~30대 단장들의 출현(15위) '노모 마니아'에서 시작된 아시아계 선수들의 영입(16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인 토미 존 서저리(19위) 스플릿핑거 패스트볼(20위) 등이 최근 25년간 메이저리그를 변화시킨 혁신으로 꼽혔다.
한편 ESPN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투표에서 메이저리그 팬들은 와일드카드 도입(86.4%) 토미 존 수술(62.7%) 인터넷 중계(56.7%)를 최근 25년간 최고의 혁신 1~3위로 꼽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