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AC 밀란의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자기(32)가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4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레지나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로 이끈 인자기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들어가 독일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고 희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10월 아제르바이잔과의 2004년 유럽선수권에서 2골을 넣은 후 2년 넘게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인자기는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AC 밀란의 주전을 확보했고 이제 다른 꿈을 꾸고 있다"며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대표팀에 포함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인자기는 지난 2004년 8월 리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 한 차례도 부름을 받지 못한 상태. 이미 A매치 48경기에 출장해 21골을 넣었지만 잇따른 무릎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인자기는 "하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에 너무나 좋은 스트라이커가 많다"고 말해 자신이 대표팀에 뽑히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2일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에 출전하는 인자기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출전하고 싶지만 이는 전적으로 감독에게 달렸다"며 "내가 해야 할 것은 현재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던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내가 복귀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마치 동화의 얘기처럼 여기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인자기는 지난 2002~2003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만나 팀이 2-1로 이길 때 혼자 골을 넣은 바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