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시즌의 막을 열기에는 더없이 좋은 출발이다. 두산 주포 김동주(30)가 2006년 들어 첫 연습경기인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쓰쿠미에서 전지훈련 중인 두산은 14일 쓰쿠미 시민구장에서 캠프 시작후 첫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캠프 중후반을 철저히 실전 위주로 치르기로 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 귀국하기 전까지 22일간 17번의 청백전 및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청팀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동주는 2회 첫 타석에선 백팀 선발 김명제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두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시민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약 130m 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는 2년차 우완 박정배. 김동주는 6회 세번째 타석에선 2사 2루에서 역시 박정배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다음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데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로 대박을 노리게 될 김동주로선 청백전에 불과할 지라도 기분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3루수 거포는 8개 구단 모두가 탐내는 '품목'이지만 김동주는 지난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데뷔후 가장 적은 94경기에 출장해 홈런(10개) 타점(50개)도 데뷔후 최저치를 기록, WBC와 다가올 시즌에 무언가를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 김동주는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엔 두산 역대 최고 연봉인 4억2000만원에 재계약, 이래저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선 양팀 선발로 나선 서동환과 김명제가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무난히 첫 발을 내디뎠다. 좌완 금민철도 중간계투로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